"함께 마무리하자" KT, 박경수 1군 엔트리 등록…대타 가능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25 12: 16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함께 하고 싶었네요."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는 내야수 박경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5회말 2사 1,2루 KT 박경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박경수는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13홈런을 기록했다. 베테랑 2루수로서 팀 내야진에 중심을 잡아왔지만, 지난 7일 롯데전에서 우측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03년 프로에 입단해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박경수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그려왔다. 올 시즌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확정지었고, 박경수도 이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다. KT 선수단은 '박경수와 함께'라는 의미에서 'with K.S. PARK.'이라는 패치를 모자에 달고 뛰기도 했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랐고, 이강철 감독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박경수를 등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박)경수가 원했던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했는데, 같이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 마음이 크다"라며 "올 시즌 고생했으니 자리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다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를 등록한 것은 아니다. 치는 것은 문제가 없어서 한 타석 대타로 쓰려고 한다. 우리도 대타 카드가 있는 것이 좋다"라며 "그동안 고생했던 만큼, 같이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KT는 박경수와 함께 이보근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고, 투수 이창재와 이상동을 제외했다.
한편 최근 미열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멜 로하스 주니어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될 예정. 이 감독은 "그동안 뛰는 훈련을 못했다. 일단 수비도 5이닝 정도는 괜찮다고 해서 초반에 승부처에 대타로 넣을 생각이다. 지명타자는 유한준이 나선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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