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 타율 .167' 아로자레나의 9회 한 방, 4차전 반격을 이끌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24 19: 10

드디어 터졌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 첫 홈런을 신고했다. 월드시리즈 1,2차전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의 부진을 깨고 반등할 기회를 마련했다. 
아로자레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2-6으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아로자레나는 다저스의 뒷문을 지키는 켄리 잰슨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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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로자레나는 포스트시즌 8호 아치를 터뜨리며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즈와 함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아로자레나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 7홈런 10타점 14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월드시리즈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 주목받았으나 활약은 미비했다. 
아로자레나는 1차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2차전 3타수 1안타로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3차전 패색이 짙은 9회 2사 후 한 방을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아로자레나의 활약이 없었다면 월드시리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차전 패배로 1승 2패 수세에 몰린 탬파베이. 아로자레나가 반격의 선봉장이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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