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73일 만에 홈런’ 키움, 두산 잡고 80승 달성 [잠실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23 21: 54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80승 고지에 올랐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80승 고지에 올랐다. 1위 NC 다이노스에 이어서 2번째다. 3위 KT 위즈에는 승률에서 밀려 여전히 4위에 머물렀지만 KT와의 승차는 없어졌다.
박병호는 7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1호 홈런이다. 이지영도 3안타로 활약했다. 5회 부상으로 교체된 김하성을 대신해 2루수로 나온 러셀은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키움 박병호. /youngrae@osen.co.kr

선발투수 브리검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교체됐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승호가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김선기(⅔이닝 1실점)-안우진(1⅓이닝 무실점)-김상수(1이닝 무실점)가 등판한 불펜진도 큰 위기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김민규는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박치국이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두산은 1회말 2사에서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연속 볼넷에 이어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4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혜성의 볼넷 이후 이지영과 허정협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 타선은 7회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박준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서건창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은 1사 2루에서 이정후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박병호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보란듯이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6-1로 벌렸다. 
두산은 7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재호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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