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번트→삼중살' 롯데, 시즌 3번째 삼중살 불명예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3 21: 29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3번째 삼중살을 기록했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SK전. 2-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한동희와 정보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앞서 2안타를 친 마차도는 바뀐 투수 김세현 상대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초구 번트 파울 후 2구째 번트를 댔다. 
SK 내야진은 번트 전진 수비를 펼쳤고, 3루수가 타구를 잡아서 3루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에게 던져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1루로 던져 마차도가 세이프됐다. 그 사이 2루로 간 주자가 3루로 뛰다가 협살에 걸렸고, 태그 아웃됐다. 2아웃. 이 때 SK가 1루에서 세이프/아웃에 대해 비디오판독 신청을 했고,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순식간에 3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KBO는 올 시즌 5번째, 통산 77번째 삼중살 기록으로 인정했다. 
롯데는 지난 5월 20일 광주 롯데-KIA전에서 무사 1,2루에서 이대호의 타구가 삼중살이 됐다. 또 9월 1일 수원 롯데-KT전에서는 무사 1,2루에서 안치홍의 타구가 삼중살로 아웃됐다. 이번에는 무사 1,2루에서 마차도의 희생번트 타구가 보기 드문 삼중살로 끝났다. 
그러나 롯데는 3번째 삼중살을 당했지만, 승리를 거두며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 앞서 2차례 삼중살 때는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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