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우승 도전 경기' 평정심 잃은 루친스키...4이닝 7실점 패전 위기 [오!쎈 대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23 20: 26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팀의 우승 확정 도전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20승 도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루친스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강판 당했다. 
현재 18승을 기록하며 20승에 도전하고 있던 루친스키다. 이날 경기 포함해 2경기의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있던 상황. 그리고 팀의 매직넘버 1을 확실하게 지울 수 있는 기회였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0.64(14이닝 1실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3회말을 NC 선발 루친스키가 아쉬워하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rumi@osen.co.kr

하지만 루친스키는 이날 안정감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흥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루친스키 답지 않았다. 부담을 갖고 있는 듯 했다.
2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낸 루친스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다. 우익수 나성범의 어설픈 수비로 3루타를 만들어줬다. 결국 김민하에게 빗맞은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이후 노시환, 브랜든 반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최재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강경학을 삼진으로 잡아내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송광민이 친 유격수 땅볼 때 노진혁이 실책을 범하면서 1실점을 추가했고 이성열의 1루수 땅볼 때도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1루수 강진성의 아쉬운 판단이었다. 결국 3회에만 5실점했다.
그리고 5회에는 선두타자 반즈에게 우익수, 2루수, 1루수 모두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는 2루타 타구를 내줬다.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는 강경학의 희생번트가 나왔지만 루친스키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에는 송광민의 빗맞은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7실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무사 1,3루에서 루친스키는 임창민에게 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창민은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하며 루친스키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NC가 2-7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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