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위안거리’ 스트레일리, 200K로 피날레 장식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3 12: 10

 롯데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0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인천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롯데는 200이닝 가까이 던진 스트레일리의 내년 시즌을 위해 이날 등판 후 남은 경기에서는 쉬기로 결정했다. 부상을 방지하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4승 4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공동 5위, 평균자책점은 3위다. 188.2이닝을 던졌다. ‘4일 휴식 등판’으로 강견을 자랑한 KT 데스파이네에 이어 이닝 2위다. 
롯데 마운드의 이끈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 투수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200이닝은 힘들지만, 200탈삼진은 가능해 보인다. 스트레일리는 19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8년 만에 200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2012년 류현진의 210탈삼진이 마지막 ‘200K’였다.
올 시즌 9이닝당 9.3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이닝당 1개는 넘는다. 올 시즌 삼진 4개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딱 2번있었다. 모두 삼성전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SK 상대로 2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5월에는 7이닝 11탈삼진, 8월에는 7이닝 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는 5강 탈락이 확정됐고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전날 8-6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의 난조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허문회 감독은 “탈락됐지만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을 더 실망시키지는 않겠다”고 했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자신의 기록 달성과 함께 연패 탈출에 앞장서야 한다. SK 타선은 11득점-9득점을 뽑으며 시즌 막판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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