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끝내기' SK, 9위 확정...롯데 4타자 연속 홈런에도 역전패 [인천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2 22: 03

SK가 롯데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8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역전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SK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9위를 확정했다. 
롯데는 2회 1사 1,2루에서 한동희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4회 1사 후 고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정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후 로맥이 롯데 선발 이승헌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5회 이재원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2사 후 최지훈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최지훈의 2루 도루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이어졌다. 고종욱의 타구를 투수 이승헌이 잡다가 놓치면서 실책,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2사 1,3루에서 최정이 중전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 1사 후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가 4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2001년 삼성이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나온 KBO리그 타이 기록이다.
SK는 6회 채태인이 볼넷으로 나간 뒤 대주자 김창평으로 교체. 이재원의 좌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아 6-5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김세현 상대로 솔로 홈런을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가 좌전 안타, 이대호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병규의 1루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 정훈이 솔로 홈런으로 2점 차이로 도망갔다. 
SK는 8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찬스를 살렸다. 1사 후 오태곤, 고종욱, 최정의 3연속 안타로 8-7 한 점 차로 따라갔다. 로맥 타석에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로 진루했다. 롯데는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김경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역전 2타점 끝내기 안타로 해결사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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