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분 편집+재촬영" 이근, '생존왕'도 하차..방송가 '이근 지우기'ing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22 22: 32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재난탈출 생존왕'에서도 하차한다.
22일 KBS 1TV '재난탈출 생존왕' 측은 OSEN에 "출연자 자문 회의 결과 이근이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근의 녹화분을 편집한 후 재촬영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현재 새로운 출연자를 섭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탈출 생존왕'은 재난 예방법과 대처법을 소개하는 KBS 1TV 신규 교양 프로그램으로, 앞서 개그우먼 김숙과 아나운서 이광용,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이근 대위가 출연을 확정하며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근이 최근 채무와 성추행 논란 등에 휩싸이며 구설수에 올랐고, 이에 '재난탈출 생존왕' 측은 이근 편집과 재촬영을 결정, 첫 방송 역시 11월 20일로 연기했다.
이근은 ‘가짜사나이’ 시리즈 첫 시즌에 교관으로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이에 광고는 물론 여러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지만 채무 논란을 시작으로 성추행 전과와 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며 한 순간에 추락했다.
그는 성추행 유죄 판결 전력에 대해 “당시 CCTV가 있었고, 제가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나왔었다.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고 인정할 수 없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허위 사실 유포한 자, 개인 정보 유출자 등 모든 분에게 고소장 보낼 예정”이라며 논란을 제기한 유튜버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이근 대위 지우기'에 나섰다.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해당 방송분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방송 예정이었던 프로그램 역시 출연 분량을 편집, 삭제에 나섰다.
JTBC '장르만 코미디', '와썹맨' 측은 이근의 출연 분량을 삭제하거나 편집했고,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역시 이근 대위 출연분이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또한 SBS도 이근이 사부로 출연한  ‘집사부일체’ 클립 영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
SBS '정글의 법칙' 국내편 역시 이근의 편집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근은 사실상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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