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브룩스-양현종과 어깨 나란히, 가뇽 재계약 시위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22 22: 05

KIA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30)이 재계약 시위 투구를 펼쳤다. 
가뇽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로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2패로 주춤했던 가뇽은 시즌 11승(7패)째를 거두며 애런 브룩스(11승4패), 양현종(11승8패)과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4.21에서 4.15로 낮췄다. 

4회말을 마친 KIA 선발 가뇽이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rumi@osen.co.kr

1회 이용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연속 땅볼로 1점을 내준 가뇽은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2회 강경학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3타자를 삼진-땅볼-삼진 요리했다. 
3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가뇽은 4회 무사 1,2루에서 강경학을 체인지업 3개로 3구 삼진 처리한 뒤 임종찬을 2루 병살 유도했다. 6회 2사 1,2루에서 대타 김민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송광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6이닝을 채웠다. 
7회에도 올라온 가뇽은 정진호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총 투구수 102개. 최고 149km 포심(22개) 포심(35개) 패스트볼 중심으로 체인지업(28개) 슬라이더(15개) 커브(2개) 등을 섞어 던졌다.
KIA 선발 가뇽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KIA는 양현종이 FA 자격을 얻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브룩스도 미국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투펀치가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가뇽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남은 시즌 가뇽이 재계약 굳히기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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