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4타자 연속 홈런' 롯데, 끝내기 패배로 빛바라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2 22: 09

롯데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으나 허무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터뜨렸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 이전 LG, NC, SK가 올 시즌 1경기 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1-5로 뒤진 6회초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1아웃에서 이대호가 SK 좌완 김정빈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20호 홈런.

이병규가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안치홍은 풀카운트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김정빈을 내리고 박민호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한동희는 박민호의 직구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4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2번째 진기록. 2001년 8월 17일 삼성의 이승엽, 마르티네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한화전에서 한용덕 상대로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롯데 중심타자들은 19년 만에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달성했다.
롯데는 손아섭이 7회 솔로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손아섭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8-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막아내지 못했다. 8회 2사 1,2루에 등판해 이닝을 막은 김원중은 9회 1사 후 3연속 안타로 8-7 한 점 차로 쫓겼다. 김경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재원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8-9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로 5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탈락이 결정됐지만, 팬들을 더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끈한 홈런 파티를 펼쳤지만, 9회 마무리 난조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