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이닝 첫 돌파' 데스파이네, 반가운 에이스의 반등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21 23: 02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가 올 시즌 가장 먼저 20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데스파이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일 휴식으로 로테이션을 돈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2경기를 소화하며 196이닝을 소화했다.

6회초를 마친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rumi@osen.co.kr

지난달 25일 KIA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데스파이네는 지난 16일 SK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반등했지만, 패전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다시 상승 분위기를 만든 데스파이네는 이날 분위기를 이어갔다. 4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며 마운드에서 버텼다. 6회 안타 세 방을 맞으며 첫 실점이 나왔지만, 병살타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 전유수와 교체될 때까지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다는 한 가지 증거를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1위를 달린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더하면서 올 시즌 가장 먼저 200이닝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86번째 기록이자, 선수로 따지면 51번째다. KT에서는 창단 최초다. 최근 200이닝을 돌파한 선수는 2017년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헥터 노에시로 당시 201⅔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의 릴레이 무실점 피칭이 나오면서 KT는 연장 10회 끝내기로 이날 승리를 잡았다. 3위로 올라섰고, 동시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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