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또 ‘타코 벨 스틸’ 베츠, 2년 전처럼 우승까지 뺏어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1 18: 10

'타코 벨'은 최근 매년 월드시리즈에서 ‘스틸 어 베이스, 스틸 어 타코’ 이벤트를 실시한다. 월드시리즈에서 첫 도루가 나오면 미국 전역에서 공짜 타코를 나눠주는 이벤트.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년 만에 다시 ‘타코 벨 스틸’의 주인공이 됐다. 베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베츠는 2-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1루에 나간 베츠는 코리 시거 타석에서 투구 폼이 크고 견제 능력이 아쉬운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 상대로 2루 도루를 여유있게 성공했다. ‘타코 벨 스틸’의 주인공으로 이벤트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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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8시즌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코 벨 스틸’을 주인공이 됐다. 당시 LA 다저스와 1차전 1회말 톱타자로 나선 베츠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 타석에서 초구에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바로 커쇼-반스 배터리 상대로. 이후 베닌텐디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다시 2020년 1차전, 베츠는 이후 무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삼진 아웃 때 더블 스틸로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1루수 땅볼 때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홈으로 슬라이딩, 득점까지 올렸다. 결정적인 주루 플레이였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베츠의 도루와 홈 쇄도 장면을 승부처로 꼽았다. 베츠는 이후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2도루, 2득점, 홈런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MLB.com은 “베츠를 데리고 있으면 훌륭한 타자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것까지 얻을 수 있다. 베츠는 아직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안타를 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일을 해낸다. 이미 베츠 시리즈가 되고 있는가”라며 다재다능한 베츠를 칭찬했다. 베츠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홈런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연이어 펼쳤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타격까지 터지고 있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베츠를 트레이드한 다저스, 베츠는 2년 전처럼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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