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고질병’ 도진 삼성, 천신만고 끝에 전자랜드 5연승 저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20 21: 06

서울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6-84로 물리쳤다.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5연승이 좌절됐다. 
국내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세한 두 팀은 고득점 경기를 했다. 김준일의 골밑슛과 임동섭의 외곽슛이 터진 삼성은 28-27로 1쿼터 앞서 기선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헨리 심스, 에릭 탐슨이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이대헌도 득점을 보탰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박찬희, 홍경기 등 가드진의 실책이 쏟아졌다. 3쿼터 중반부터 삼성이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76-63으로 크게 앞선채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4쿼터만 되면 턴오버가 속출해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안심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가 연속 4득점을 올리자 이상민 감독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아니나다를까. 삼성은 김낙현에게 U파울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줬다. 삼성은 4쿼터 시작 후 4분간 18초간 무득점에 묶였다. 순식간에 10득점한 전자랜드가 73-76으로 맹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중요한 상황에서 이대헌과 김낙현이 자유투 4구를 놓쳤다. 종료 2분 43초전 이관희의 3점슛이 에어볼이 됐다. 탐슨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80-80 동점을 만들었다. 
탐슨은 기껏 공격리바운드를 잘 잡고도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였다. 탐슨이 공격리바운드를 독식해 다시 82-82가 됐다. 
삼성은 종료 49초전 임동섭이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3점을 뒤진 전자랜드는 탐슨의 블록슛으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종료 11.5초전 이대헌이 한 점 차로 추격하는 골밑슛을 넣었다. 
힉스가 자유투 2구 중 1구를 놓쳐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종료 4.5초전 2점을 뒤진 전자랜드가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낙현의 마지막 슛은 힉스에게 막혔다.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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