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던졌는데...' 장현식, 친정 타선에 7실점 2회 KO!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20 19: 09

친정은 강했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장현식(26)이 친정의 강타선에 무너졌다.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초반 공세를 막지 못하고 2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위기를 불렀다. 다음타자 이명기는 7구 모두 직구 승부를 펼치자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나성범과 대결에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만루를 내주었다.

20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이닝을 마친 KIA 장현식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youngrae@osen.co.kr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가 또 2루수 키를 넘는 바가지 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했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노진혁 좌중간 2루타를 맞고 3점째, 강진성의 타구를 잡은 3루수 김태진의 1루 악송구가 나와 4점째를 허용했다.
2회도 힘겨웠다. 지석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1사후 폭투를 던졌다. 포수 김민식이 폭투 방향을 모르고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주자에게 홈을 허락했다. 2사후에는 나성범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양의지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7점을 내주고 그대로 강판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150km짜리 볼을 뿌리는 등 전력투구를 했다. 그러나 빗맞은 안타가 3개가 나온데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의지는 강했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sunny@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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