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알칸타라, 몸이 무거울 것…4일 휴식 안 시킨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20 17: 18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 4일 휴식 안될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체력적인 부담을 언급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9경기 18승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다. 아직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이다. 김태형 감독은 에이스를 좀 더 많은 경기에 투입하기 위해 10월부터 4일 휴식 등판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두산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두산 알칸타라가 김태형 감독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등판을 보고 구상을 바꿨다.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 감독은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면 강약조절을 해야 하는데 힘으로만 던졌다. 그러다보니 파울로 커트되는 타구가 많았고 투구수도 많아졌다”면서 “4일 휴식 후 등판을 두 번 연달아 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고 몸이 무거울 것이다. 다음 등판은 4일 휴식을 하면 안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4일 휴식 등판을 이어갈 경우 오는 23일 잠실 키움전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구상을 수정하면서 알칸타라의 다음 등판은 24일 잠실 롯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롯데전을 제외하면 6경기가 남아 있는 두산이다. 향후 선발진 계획에 대해 "알칸타라와 플렉센 그리고 유희관과 최원준이 나설 것이다. 관건은 김민규를 유희관과 함께 쓸지 최원준 뒤에 붙일지가 고민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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