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믿지 않지만, 본래 모습 찾고 있다” 잰슨 주목한 MLB.com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20 19: 02

LA 다저스 ‘왕년의 클로저’ 켄리 잰슨은 세 번째 월드시리즈에서 과거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7개의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마무리 잰슨의 활약 여부도 관심 대상이었다.
매체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한결같은 마무리 투수였던 잰슨이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기쁘지는 않지만 2017년 이후는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예전처럼 잰슨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의 부진(⅔이닝 2실점)을 대표적으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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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부진에도 믿음을 거두지 않았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생각까지 바꾸게 만든 계기였다. 그러나 신뢰를 잃고 맞이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다시금 부활의 전주곡을 올렸다.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15-1로 크게 앞서던 6회 ‘가비지 이닝’에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다. 반등의 계기였다. 5차전 7-3으로 앞서던 9회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6차전 3-1로 앞선 9회, 1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올렸다. 
예전보다 구속이 2~3마일 가량 떨어진 커터를 던지며 위력을 잃었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찾고 있다. 다시 잰슨을 향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매체는 “하지만 지금 그것을 보면 안된다. 잰슨은 조금씩 본래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2주 만에 첫 세이브를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의 현재 불펜 운영은 사실상 집단 마무리 체제다. 보직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3이닝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잰슨은 나서지 않았다. 과거처럼 경기 중후반 위기 상황때 등장하는 전통적인 클로저의 역할을 맡지는 않을 전망.
매체는 “다저스가 잰슨을 과거의 방식처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필요는 없지만 잰슨은 포스트시즌 통산 2.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 출전한다면 통산 10번째 등판이 된다”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여러 번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며 잰슨의 기용과 활약 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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