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모 키예프 감독, "호날두는 동료 도움 필요, 메시는 혼자서도 잘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0 15: 3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주위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리오넬 메시는 혼자서도 잘한다.”
유벤투스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새벽 1시 5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1차전 디나모 키예프와 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는 이날 팀의 에이스 호날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호날두는 최근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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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없이 치른 승격팀 크로토네와 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을 노렸지만 페데리코 키에사가 퇴장을 당해 기세가 꺾였다. 
유벤투스는 당장 키예프와 UCL 첫 경기도 호날두 없이 치러야 한다. 리그 승격팀을 상대로도 고전한 유벤투스가 UCL까지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강호를 만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르체아 루체스쿠 키예프 감독은 이번 시즌 UCL 같은 조에 속한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에 있는 호날두와 메시를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선’에 따르면 루체스쿠 감독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제니트 등을 이끌고 유럽클럽대항전에 단골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루체스쿠 감독은 “나는 호날두와 메시를 많이 상대했지만 내 선수들은 아니다”라며 “곧 만나야 하기에 둘이 어떤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루체스쿠 감독은 “호날두는 골을 넣기 좋아하는 선수라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들,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며 “페널티에리어, 혹은 20미터 이내에서는 알아서 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만들어준 공간에서 이득을 보려한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메시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루체스쿠 감독은 메시를 “많은 것을 홀로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메시는 좁은 공간에서 독보적인 키가 작은 선수다. 가속력, 자신감,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루체스쿠 감독은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더 위대한가에 대한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루체스쿠 감독은 “둘이 다른 것 뿐이다. 모두 정말 위대한 선수”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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