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리버풀, GK 알리송 훈련 재개...클롭, "컨디션 매우 좋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20 14: 25

버질 반다이크(29)의 부상으로 수비진 리더를 잃은 리버풀에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 전해졌다. 알리송 베케르(28) 골키퍼가 부상을 털고 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알리송이 부상 이후 복귀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알리송은 공을 가지고 하는 가벼운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어깨 부상으로 4~6주 동안 이탈할 것으로 보였던 알리송이 예상보다 빠르게 훈련에 복귀했다. 
클롭 감독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부상 상황을 전했다. “알리송의 컨디션을 매우 좋다.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공을 갖고 하는 가벼운 훈련 같은 경우는 모두 가능하다. 다만 경기 출전을 서두를 수 없고, 그러지도 않을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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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클롭 감독은 알리송의 회복세가 눈에 띄게 빠르다는 것을 암시했다. “매일 알리송을 만날 때마다 ‘오늘은 어때?’라고 물어보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는 매일 환하게 웃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말한다. 오늘은 아직 알리송을 만나지 못했지만 나아지고 있다 듣는 것을 참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에 알리송의 복귀 소식은 천만다행이다.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는 리더인 반다이크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다이크는 지난 17일 열린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조던 픽포드의 태클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교체 아웃된 후 검사를 진행했고, 전방십자인대파열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소 6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반다이크가 빠지게 되면 리버풀 수비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아드리안까지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한다면 리버풀의 시즌 성적은 기대와 달리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있다. 알리송이 빠진 첫 경기인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 리버풀은 2-7로 참패했다.
알리송이 당장 아약스전부터 경기에 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알리송의 상태에 대해 “수술은 필요 없는 상황이다. 이르면 10월 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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