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영입 절박하지 않아…류현진 있잖아" 美 언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20 11: 15

올 겨울 전력 보강을 추진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과 짝을 이룰 특급 투수 영입이 거론되고 있지만 트레버 바우어 같은 ‘특급’ FA 투수 영입은 시급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에이스’ 류현진이 있으니 크게 절박하진 않다는 것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담당기자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토론토의 오프시즌 전망을 내놓았다.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1년 전 토론토는 시장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류현진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큰 이유였다’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토론토가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의 오프시즌 우선 순위는 1년 전과 상당히 비슷하다. 하지만 류현진과 네이트 피어슨이 있어 로테이션을 이끌 에이스가 절박하진 않다’고 했다. 1년 전 4년 총액 8000만 달러로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을 투자한 류현진과 빅리그 데뷔한 특급 유망주 피어슨의 존재를 크게 봤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그렇다고 투수 영입이 필요없다는 뜻은 아니다. 맥그래스 기자는 ‘여전히 토론토는 훌륭한 2선발과 경험, 깊이를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투수를 찾아야 한다’며 ‘또 다른 고급 투수를 영입해 류현진과 짝을 이루며 2년차 피어슨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추가 선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FA 계약 후보로는 올 시즌 함께했던 맷 슈메이커, 타이후안 워커, 로비 레이를 꼽았다. 맥그래스 기자는 ‘현실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로 그 중에서 워커가 가장 어리고 믿을 만하다’고 재계약 후보로 추천했다. 
외부 영입 후보로는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비롯해 제임스 팩스턴, 케빈 가우스먼, 다나카 마사히로,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 등을 언급헀다. 오도리지는 지난겨울에도 토론토가 영입 후보로 삼은 바 있다. 
한편 맥그래스 기자는 선발투수 외에도 외야수,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수비 향상을 목표로 삼은 가운데 유격수 포지션에서 수비 약점을 드러낸 보 비솃의 2루수 이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맥그래스 기자는 ‘유격수를 데려와 비솃을 2루로 옮길 수 있지만 아직 나이가 22살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당장 비솃을 유격수로 배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조금 더 성장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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