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PD "황제성 부부 위한 영상이벤트? 울 줄 몰랐다"(직격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20 12: 20

황제성-박초은 부부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 잊고 있던 한강뷰 집을 되찾았다. 
1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황제성-박초은 부부는 정리가 전혀 안 돼 세간살이로 가득한 집을 공개했다. 황제성은 올 여름 사놓고 단 2번 밖에 사용하지 않은 매장용 빙수 기계부터 각종 개그 소품까지 쌓아두고 있었고 아내 역시 쉽게 잘 못 버리는 성격이었다. 
이에 박나래, 신애라, 윤균상은 비우기부터 시작할 것을 권유했다. 덕분에 깔끔해진 현관부터 한강뷰 시야가 트여진 넓은 거실까지 완벽한 정리가 이뤄졌다. 황제성 가족은 '신박한 정리' 제작진이 떠난 뒤 한번 더 짐들을 비워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PD는 20일 OSEN과 인터뷰에서 “황제성은 정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더라. 공간 활용을 너무 못하고 집이 엉망이었다. 비우는 개념이 부족했다. 버려야 하는데 안 버리니까. 부부가 잘 못 버리더라. 물건에 대한 애착이 심한 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부부 사이는 참 좋더라. 황제성은 가정적이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모든 방이 활용도 없이 난장판이라서 방에 역할을 줬다. 첫 이사했을 때 짐이 그대로 여기저기 있어서 활용도를 높였다. 보니까 참 좋은 집이더라. 황제성이 어렵게 살다가 좋은 집에 처음 왔다더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확 바뀐 작은 방에 빔 프로젝트를 두며 황제성, 박초은 부부의 결혼식 영상을 틀어주는 이벤트까지 선물했다. 박초은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황제성은 "얼마 안 된 것 같다”고 아내를 다독였다. 
김유곤 PD는 “영상 이벤트를 특별히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빔 프로젝트를 엉망으로 쓰고 있길래 제대로 활용하라는 시범이었는데 이벤트가 됐다. 울 줄 몰랐다. 옛날 생각도 나고 아이 키우는 힘듦이 느껴지고 남편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이 들어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을까. 서로를 아끼는 애틋한 느낌을 받았다”고 흐뭇해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는 홍석천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곤 PD는 “최근 이태원 가게를 접고 변화가 필요한 모양이더라. 집에 좋은 물건이 많고 인테리어 감각도 있는 편인데 그동안 가게를 꾸미느라 집은 거의 창고가 됐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버려진 기억이 많아서 트라우마가 있다고 했다. 물건 입장에선 버려지는 거니까. 그렇다면 도움을 받아서 잘 버려야 하는데 자기 취향이 강해서(웃음). 재밌게 지켜봐 달라”며 홍석천과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의 케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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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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