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터닝포인트"…'요트원정대'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 감동의 귀항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19 21: 36

'요트원정대'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여행을 마치고 귀항했다. 
19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진구, 장기하, 최시원, 송호준이 요트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정대원들은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원정대원들은 2명씩 짝을 지어 요트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진구와 송호준은 호흡을 척척 맞춰 부엌을 정리하는 동시에 아침 식사도 준비했다. 

청소를 끝낸 후 대원들은 입항을 한 시간 앞두고 단장을 시작했다. 장기하는 최시원에게 헤어를 맡겼다. 최시원은 "이 스타일은 데이비드 베컴 스타일이다"라며 머리를 만진 후 헤어드라이기로 정리했다. 장기하는 "나는 거울 안 볼거다"라며 최시원에게 믿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는 최시원이 만져준 머리가 마음에 들어 여기 저기 카메라에 비춰보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진 선장은 대원들에게 매듭으로 만든 팔찌를 선물했다. 진구는 팔찌를 보며 "집에 가서 애들한테 만들어줘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입항을 앞두고 대원들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라이프 자켓을 입었다. 마지막 스키퍼는 진구가 맡기로 했다. 출항 당시의 풍경이 다시 한 번 눈 앞에 펼쳐졌다. 최시원은 "17일동안이었지만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진구는 "군대 첫 휴가를 나올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애틋함과 뭉클함이 있었다. 떠날 때 봤던 항구와 돌아갈 때 봤던 항구는 온도가 정말 달랐다"라고 말했다. 
항구가 가까워지자 김승진은 마지막 스키퍼를 맡았던 진구를 껴안아줬다. 정박까지 완료하면서 대원들은 드디어 육지에 도착했다. 그때 장기하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장기하는 "거제도가 보일 때까지만해도 빨리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라며 "뭔가 뭉클해지기 시작하더라. 뭔가 벅차오르는 감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호준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원정대원들은 원정대 구호를 외치면서 마무리했다.
여행을 마치며 최시원은 "큰 파도 앞에선 욕심이 없어지더라"라며 "패기와 욕심의 차이를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계속 새로운 경험을 가치있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사람들, 내 직업이 생겼다"라며 "그런 것들을 돌아보고 가꿔 나가는 게 앞으로의 삶에선 더 중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진구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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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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