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물러 선 것 아니라 웨스트햄이 압도한 것"(리버풀 전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19 18: 32

토트넘의 충격적인 무승부는 웨스트햄의 높은 경기력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45초 만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비롯해 케인이 연속골을 추가, 후반 37분까지 3-0으로 앞섰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이후 3실점하며 무너졌고 승점 3 대신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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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토트넘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후반 들어 수비에 치중한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3점차 리드에 불구하고 라인을 끌어내린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리버풀 전설이면서 감독을 맡기도 했던 그레이엄 수네스의 생각은 달랐다. 수네스는 이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내려 앉은 것일까 아니면 웨스트햄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일까. 내가 볼 땐 웨스트햄이 토트넘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뒤로 물러앉은 것이 아니라 뒤로 웨스트햄이 뒤로 물러나도록 만든 것"이라면서 "웨스트햄은 훌륭한 선수, 감독, 그리고 열정적인 지원이 있다. 분명 웨스트햄은 6위 안에 들어야 할 팀이다. 역사적으로 그들은 꾸준하지 않았지만 이제 그래야 한다. 그들은 제대로 된 축구클럽"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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