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WS행' 최지만의 숙명, 다저스 32년 한풀이 저지하라 [WS 프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9 19: 02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를 쓰러뜨를 수 있을까.
탬파베이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팀은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애틀랜타를 4-3으로 꺾었다. 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사진] 탬파베이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휴스턴을 4-2로 제압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탬파베이와  내셔널리그 우승 팀 다저스는 오는 21일부터 마지막 일정인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최지만은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때 보여준 활약을 월드시리즈에서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탬파베이는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뒤집기를 노렸던 휴스턴을 가까스로 꺾었다. 7차전에서는 선발 찰리 모튼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주니노와 아로자레나가 4타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지만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멀티히트에 1볼넷, 3출루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지만은 올해 정규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2할3푼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대단한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안타와 타점을 올렸고 큰 경기에서는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팀은 비록 3-9로 패했지만 최지만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4회말 역전 투런을 날리며 ‘콜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7일 2차전에서는 1타수 무안타였지만 양키스와 3차전에서는 선발 출장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4차전에서 1안타를 쳤다.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5안타(1홈런) 1타점을 보탰다.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타율 2할9푼,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들만 나오는 ‘가을 무대’에서 제 할 일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장타력이 있어 상대 투수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올해 탬파베이 타선에서 최지만이 드러낸 매력이다.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최지만이 다저스 상대로는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최지만이 다저스를 상대해본 것은 지난해 정규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5월 22일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3일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9월 18일 다저스 원정에서 솔로 홈런 한방, 19일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좌완 상대로 타율이 4할이다. 득점권 찬스 타율은 3할3푼3리. 다저스 마운드를 이끄는 왼손 투수 클레이튼 커쇼, 홀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최지만의 호쾌한 타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게릿 콜도 잡는 최지만이었다. 그가 과연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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