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매체, "베일의 저주"...EPL 복귀전서 찬스 무산→통한의 무승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9 16: 26

가레스 베일이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찬스를 놓친 후 통한의 무승부를 경험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다 3-3으로 따라잡힌 것을 “베일의 저주”라고 꼬집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고, 후반 37분까지 무실점 리드를 유지했지만 베일 투입 후 모든 것이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EPL 5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시작 1분만에 손흥민이 케인의 롱패스를 받아 완벽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8분엔 케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고, 전반 16분엔 레길론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로 EPL에서 7골 2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케인은 5골 7도움으로 리그 도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37분부터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토트넘은 웨스트햄에 3골을 연달아 실점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3실점 모두 베일의 교체 투입 후 나온 골이었다. 베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2로 거센 추격을 받던 후반 추가시간 1분경 베인은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는 실했다. 점수차를 2점으로 벌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였다. 베일의 슈팅이 무위에 그친 후 웨스트햄은 후반 종료 직전 마누엘 란시니의 극적인 골로 3-3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다.
아스는 “토트넘이 웨스트햄에 승기를 잡았을 때 조세 무리뉴 감독은 베일을 투입해 팬들에게 기쁨을 주려했다”라면서 “이후 웨스트햄이 연달아 골을 넣어 3-3으로 끝난 것은 무리뉴와 베일에게 원통함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같은 시기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글랜드 무대로 옮긴 하메스 로드리게스(에버튼)과 베일을 비교했다. “하메스는 3골 3도움을 올리고 여름 이적시장 이상적인 이적생 11명에 꼽히는 등 대포와 같이 잉글랜드에 진입했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