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무키 베츠와 코디 벨린저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3 역전승을 장식했다. MVP 출신 베츠와 벨린저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승리.
베츠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3-2으로 앞선 애틀랜타의 5회초 공격.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이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쭉쭉 뻗어나갔으나 우익수 베츠가 펜스 앞에서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 캐치했다. 앞서 5~6차전에서 놀라운 수비를 보여준 베츠의 운동 능력이 7차전에서도 빛났다
양팀 덕아웃의 희비는 엇갈렸다.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낸 다저스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홈런을 빼앗긴 브레이브스는 탄식이 쏟아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애틀랜타의 추가 득점 기회를 차단한 다저스는 화력 가동에 나섰다. 1점차 뒤진 6회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7회 벨린저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맥스 먼시와 윌 스미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애틀랜타 5번째 투수 크리스 마틴의 8구째를 힘껏 받아쳐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4-3 전세 역전.
7회 브루스다르 그래테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훌리오 유리아스는 3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