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수비&대포’ 앞세운 다저스, 32년 만의 WS 우승 도전 [NLC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9 14: 33

LA 다저스가 탄탄한 수비와 장타력을 앞세워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노린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애틀랜타와 7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시리즈 1, 2차전을 내주며 힘겨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3차전 15-3 완승, 4차전 2-10 완패, 5차전 7-3 승, 6차전 3-1 승리로 7차전까지 왔고 내외야 호수비와 솔로 홈런 두 방으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았다.

[사진] 다저스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와 홈런이다. 외야에서는 전날(18일) 6차전에서 5회초 2사 1루에서 점프 캐치로 홈런 타구를 걷어낸 무키 베츠가 7차전에서도 홈런성 타구를 잡으며 팀을 구했다. 
5회초 1사 후 애틀랜타 프리먼의 타구가 오른쪽 외야 담장을 향했다. 다저스 우익수 베츠는 타구를 잘 쫓아가 거침없이 훌쩍 뛰어올라 기가 막히게 잡아냈다. 베츠가 잡지 못했다면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다. 5, 6차전, 그리고 7차전까지 베츠는 3일 연속 다저스 오른쪽 외야를 확실하게 책임져줬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찰나에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을 살려냈다.
다저스는 앞서 4회에서는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빠른 판단력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4회초에 1실점, 리드를 뺏긴 다저스는 무사 2, 3루 위기에서 마카키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터너가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스완슨을 몸을 날려 터치해 잡고 재빨리 3루로 송구해 2루 주자 라일리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이어 트레이넨이 파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터너의 재빠른 수비가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분위기는 애틀랜타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호수비도 계속 나왔고 홈런도 터졌다. 6차전에서 코리 시거와 터너의 솔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7차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솔로포, 코디 벨린저의 역전 솔로포로 애틀랜타를 잡았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 시즌 동안 60경기에서 118개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다저스의 장타력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계속 돋보였다. 다저스는 ‘홈런 시리즈’로 만들며 월드시리즈에 올라 탬파베이 레이스 마운드와 맞서게 됐다. /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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