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사재기·학폭 논란 뒤로하고 조용히 현역 입대.."철없던 시절 후회" 심경[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19 13: 52

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여러 논란을 뒤로한 채 현역으로 입대하며 군복무를 시작했다. 
박경은 오늘(19일) 오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앞서 소속사 측은 입대 시간과 장소를 알리지 않고 비공개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박경은 입대 전 장문의 심경글을 남기고 조용히 입대를 마쳤다.

가수 블락비 박경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브라이틀링(BREITLING) 2017 신제품 런칭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박경은 당초 지난 1월 21일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사재기 폭로와 관련한 경찰 조사로 인해 입대를 연기했다. 지난해 11월 박경은 SNS를 통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언급된 가수들은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박경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은 지난 9월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그는 이날 심경글을 통해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경은 지난 9월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네티즌의 폭로글이 퍼지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박경은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며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각종 논란 속 입대를 알린 박경이 군 복무 후 어떤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세븐시즌스,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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