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김혜성 "안성기 선배님과 언제 또 연기할까 싶어 출연"[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9 11: 53

 배우 김혜성(33)이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미있게 잘 읽혔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혜성은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 제작 로드픽처스 스토리셋, 배급 스튜디오보난자)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시나리오가) 주제에 비해 무겁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무엇보다 안성기 선생님이 한다고 하셔서 저도 하겠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 윤지혁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 은숙(유진 분), 노을(장재희 분)을 만나 잊고 있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혜성은 사고로 몸이 불편한 남자 윤지혁을 연기했다.

영화 스틸사진
안성기(69)에 대해 김혜성은 “그동안 사석에서 안성기 선배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었다. 하지만 주변 분들에게 말씀을 들은 것처럼 너무 좋으시더라”며 “선배님이 권위의식도 없고 후배들에게 굉장히 잘 맞춰주신다. 후배들이 불편할 얘기도 안 하시고, 굉장히 좋았다. 예전에 ‘하이킥’ 할 때 이순재 선생님이 생각났다”고 극찬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자신이 얻은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선배님들만의 기가 있는 거 같다”며 “이순재, 나문희 선생님한테 그런 기를 받았었다. 처음 리딩을 할 때부터 그들은 공기 자체가 다르다. 예전에도 느꼈는데 이번에 안성기 선배님과 하면서 그 기를 느꼈다. 그들만의 무기가 있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게 그 분들이 연기를 할 수 있는 힘 같더라”며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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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드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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