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학교폭력 논란 속 오늘(19일) 현역 입대.."시간⋅장소 비공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9 08: 45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보이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오늘(1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박경이 1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은 만큼, 박경은 비공개로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경은 앞서 지난 1월 21일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음원 사재기 의혹을 언급한 글에 대한 경찰조사로 인해 입대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박경이 언급했던 가수들이 법적대응을 하게 되면서 경찰조사가 불가피했던 것. 

가수 블락비 박경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브라이틀링(BREITLING) 2017 신제품 런칭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대해서 박경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지난 달 500만 원의 약식 명력을 받았다. 
앞서 소속사 측은 OSEN에 “병무청의 판단으로 1월 한 차례 입대를 연기한 바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입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경은 입대를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경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이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불거진 것.
박경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박경은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고,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하게 됐다”라며,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해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복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경은 “상처받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경은 지난 2011년 블락비로 데뷔했으며,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면서 이른바 ‘뇌섹남’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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