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승부' 손흥민의 각오, "이런 기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19 05: 00

"모두 충격받았다. 앞으론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후반 아쉬운 수비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토트넘은 리그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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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1분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케인이 최전방을 향해 정확한 공간패스를 전하자 손흥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강력한 발목힘을 살린 총알탄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케인이 리그 합작한 8번째 골.
전반 16분 토트넘은 손흥민이 내준 공을 그대로 레길론이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로 연결했다. 케인이 기가 막힌 헤더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는 3-0으로 벌어졌다.
여유가 생기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27분 교체로 베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37분부터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 모두 충격받았다. 승점 3점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서 "이것이 축구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이런 것도 축구의 일부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치욕의 무승부에 대해 손흥민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우리는 처음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3골을 넣었다.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실패했다. 홈에서 3골을 넣고 지면 안 된다. 너무 슬프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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