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이 'LG 킬러' 위용을 뽐냈다. LG전 4연승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 KIA가 4-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최고 150km 직구(64개) 위주에다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8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볼끝이 힘있었고, 제구도 좋았다. 장타를 맞은 후에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1회 2사 후 이형종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채은성을 힘없는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2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 저지로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채은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김민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7~9번 하위타순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6회 이날 3번째 장타를 허용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 힘으로 눌렀다. 이형종을 144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김현수는 146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이 7회 4-0으로 달아나자 7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7회까지 87구를 던진 양현종은 8회 유강남, 정주현, 홍창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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