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엘보에 당했다. 3R 후 기억없다"... 오르테가에 판정패 인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18 15: 50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브아리언 오르테가에 당한 판정패를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상대로 판정패 했다.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2위 오르테가를 꺾으면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나설 수 있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찬성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3, 4, 5라운드가 기억이 없다. 기억이 안 나는데 (영상을 통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 복기해야 한다. 오르테가의 사우스포 비율이 매우 높았다. 그런 스탠스로 나올 땐 상대를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준비했었는데.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맞대응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패인을 분석했다.
2라운드 4분 9초쯤 오르테가에게 백스핀 엘보를 허용했다. 이때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결과적으로 대미지와 임팩트를 두루 허용한, 치명타였다.
한편 정찬성은 "그런 (뻔한) 엘보를 맞은 내가 바보, 멍청이다. 오르테가가 정말 잘 싸웠다.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다. 그럼에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미안하다"며 글을 끝맺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