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⅔이닝 연속 무실점’ 신인 투수, 팀 최초 ‘신인 7차전 선발’ 출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18 16: 20

벼랑 끝 최종 7차전, 22세 신인 투수가 나선다. 팀 역사상 최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투수 이안 앤더슨(22)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LA 다저스와 7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1승3패로 몰렸던 다저스는 5~6차전을 승리하면서 7차전까지 끌고갔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는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애틀랜타는 6차전 패배 후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앤더슨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정규 시즌에서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로 활약했다. MLB.com은 "3승1패 리드를 날린 애틀랜타는 이안 앤더슨에게 공을 넘겼다. 앤더슨은 팀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 7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신인 투수가 된다"고 전했다. 
신인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대단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 상대로 5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14일 열린 다저스와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85구를 던지고, 6-0으로 앞선 5회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겼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15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6피안타 8볼넷으로 WHIP가 .86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113이다. 190cm의 키에서 오버 핸드로 내리꽂는 투구폼. 95마일의 패스트볼과 87~88마일 체인지업이 위력적이다. 커브도 구사한다. 
반면 다저스는 7차전 선발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MLB.com은 2차전 선발로 던졌던 토니 곤솔린을 예상하고 있다. 곤솔린은 2차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프너를 기용한다면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등이 등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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