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챔피언십 승리하면, 베츠 ‘더 캐치’ 영원히 기억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8 15: 05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의 ‘더 캐치’가 시리즈 전체의 판도를 바꿀 분위기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3패 동률을 만들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갔다.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가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무실점의 밑거름을 놓은 것은 우익수 베츠의 환상적인 ‘더 캐치’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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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는 5회초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수나를 상대했고 우익수 방면의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베츠가 담장 앞에서 자신의 운동 능력을 과시하는 점프력으로 타구를 걷어냈다. 이닝이 종료됐고 베츠는 캐치 이후 껑충껑충 뛰며 포효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역대급 수비였다.
베츠는 지난 17일 열린 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도 0-2로 뒤진 3회말 1사 2,3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의 우익수 앞 뚝 떨어지는 타구를 전력질주해서 걷어냈다. 다이빙 캐치가 아닌 달려가는 중에 타구를 잡은 뒤 홈 송구까지 했다. 3루에 있던 오수나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리플레이 결과 오수나가 3루 리터치를 하지 않으면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고, 다저스는 이후 코리 시거의 솔로포와 윌 스미스의 역전 3점포 등으로 대역전극을 일궜다.
베츠의 수비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바꾸는 결정적인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미국 ‘ESPN’은 “베츠의 호수비는 스완슨의 떨어지는 타구를 걷어내 5차전의 분위기를 바꾼 수비 이후 24시간도 되지 않아 또 나왔다”면서 “다저스가 만약 3승1패로 앞서있던 애틀랜타를 떨어뜨리고 챔피언십시리즈를 승리한다면 베츠의 ‘더 캐치’는 영원히 기억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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