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소극적' 오르테가에 판정패... 버팅으로 출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18 10: 43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페더급 타이틀전 도전이 패배로 무산됐다. 
정찬성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상대로 판정패 했다.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2위 오르테가를 꺾으면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 나설 수 있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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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이 경기는 스트라이킹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짓수, 레슬링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무대”라며 “MMA 경기답게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상대인 오르테가에 대해서도 “강한 맷집과 서브미션 스킬이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오르테가는 아직 한 번도 KO를 당한 적이 없다. 판정까지 가는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찬성과 오르테가와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사이의 악연에 대한 외신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오르테가는 “이번 대결에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려 한다”며 “당시 트래시 토크에 대해 서로 사과하고 끝냈다. 이제 트래시 토크는 없다”고 밝히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 초반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끼리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쳤다. 정찬성은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킥을 시도하다 상대에게 펀치를 내줬다. 
탐색전을 이어가던 정찬성은 2라운드 초반 펀치 공격을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테이크 다운 공격을 막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찬성은 2라운드 막판 오르테가의 공격에 흔들렸다. 펀치를 시도한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백스핀 엘보 공격에 넘어졌다. 그러나 상대의 그라운드 공격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을 상대로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거리를 유지하며 정찬성이 공격을 펼치기를 기다렸고 반격에 집중했다. 설상가상 정찬성은 4라운드서 오르테가의 버팅에 출혈이 생겼다. 
결국 정찬성은 마지막 라운드서 KO승을 노렸지만 오르테가의 지루한 경기에 밀려 패하고 말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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