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다" 이대은의 3이닝, 갈 길 바쁜 KT가 바라는 모습 [오!쎈 프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8 11: 02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이대은(31・KT)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은은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시작은 마무리 투수였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부진한 시간이 이어졌고, 2군에서 재정비를 했다.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이대은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안정적이었지만, 4회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100%의 임무는 완수하지 못했지만, 사령탑은 걱정을 조금 덜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3회까지는 지금까지 봤던 모습 중에서 가장 좋았다"라며 "직구의 힘도 괜찮았고, 포크볼도 좋았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밸런스만 조금 더 잡으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KT로서는 이대은이 직전 경기 3이닝 동안 보여줬던 안정적 피칭이 다시 한 번 나오길 바라고 있다. 다만 조금 더 길게 가길 바란다. 아울러 이대은의 호투는 포스트시즌 투수 카드 한 장을 늘릴 수 있는 기회다. KT는 현재 2위에 1.5경기 차 뒤진 4위다. 5위 두산과는 1경기 차. 창단 첫 가을야구가 유력한 가운데 해외 및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이대은이 부활한다면 KT로서는 큰 경기 활용이 다양할 카드 하나를 손에 쥐게 된다.
SK는 리카르도 핀토(26)가 선발 등판한다. 핀토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6승 14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지난 1일 NC전에서 5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7일 두산, 13일 삼성전에서는 각각 5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SK는 KT보다 안타를 4개 더 쳤지만, 4-6으로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서 3승 12패로 밀리고 있는 만큼, 최종전에서 고춧가루를 뿌리며 복수할 기회를 만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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