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의 위력투, 강민호도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 척!

[OSEN=잠실, 조은정 기자]경기 종료 후 삼성 오승환, 강민호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끝판대장' 오승환의 위력투, 강민호도 "정말...
[OSEN=손찬익 기자] "정말 대단하다".


[OSEN=손찬익 기자] "정말 대단하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끝판대장' 오승환 복귀 첫해 활약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17일 현재 43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7세이브 2홀드(평균 자책점 2.60)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17경기 1승 1패 6세이브 2홀드(평균 자책점 4.58)로 다소 주춤했으나 후반기 26경기 2승 1패 11세이브(평균 자책점 1.32)를 거두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강민호는 "정말 대단하다. 마흔 가까운 나이에도 구위가 아주 뛰어나다. 승환이형의 공을 받아보면서 느낀 게 시즌 초반에는 초속은 빠른데 종속은 느린 느낌이었는데 후반기 들어 초속은 느리지만 종속이 빠른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의 복귀는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강민호도 이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어릴 적에 봤던 베테랑 투수들은 항상 트레이너실에 누워서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 승환이형은 항상 야구장에 일찍 나와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다. 젊은 투수들에게 당연히 귀감이 될 수밖에 없다". 강민호의 말이다.

삼성은 올 시즌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의 활약에 외국인 투수 잔혹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뷰캐넌은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라이블리는 전반기 7경기 1승 4패(평균 자책점 4.50)에 그쳤으나 후반기 13경기 4승 3패(평균 자책점 3.91)를 기록하는 등 위력투를 과시 중이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활약하게 된 데에는 강민호의 역할도 한몫했다.

강민호는 "뷰캐넌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항상 나를 믿고 따라와 줬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강민호의 한 마디에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는 "지난해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는데 올해 들어 볼 비율이 더 높아졌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에 너무 구석구석을 던지길래 '가운데 내 헬멧을 보고 뎐져봐라. 네 직구는 힘이 좋아 상대 타자가 칠 수 없다. 빠른 직구가 낮게 들어올 때 안타가 된다. 만약에 헬멧 쪽에 던져 안타 또는 홈런을 맞으면 내가 밥을 사겠다'고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민호의 조언 덕분일까. 라이블리는 9월 이후 8경기 3승 무패(평균 자책점 2.65)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마음껏 발휘 중이다. 강민호도 "라이블리가 힘있게 던지면서 파울이 늘어나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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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