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낸 즐라탄, 밀라노 더비서 멀티골...AC밀란, 인테르에 2-1 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8 02: 57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이겨낸 '세리에의 킹'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라노 더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AC밀란은 18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밀란은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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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는 루카쿠, 라우타로, 바렐라, 하키미, 비달, 페리시치, 브로조비치, 담브로시오, 데브라이, 콜라로프, 한다노비치가 선발로 나섰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 레앙, 찰하놀루, 살레마키어스, 케시에, 베네세르, 에르난데스, 로마뇰리, 키예르, 칼라브리아, 돈나룸마가 선발 출전했다. 
밀란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SNS를 통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면서도 “코로나가 내게 도전할 용기가 있었다니.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주 코로나19에서 회복해 극적으로 밀라노 더비에 복귀했다.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더비 라이벌의 기세를 꺾었다. 
선제골을 전반 13분에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로 들어갔고, 인테르의 수비수 콜라로프가 성급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은 한다노비치에 막혔지만 재차 왼발로 차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앙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 29분 인테르가 추격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페리시치가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진을 지나 루카쿠 앞으로 향했다. 루카쿠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 14분 인테르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비달의 재치있는 크로스를 하키미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후반 16분 바렐라의 슈팅을 키에르가 머리로 걷어냈다. 
인테르는 후반 29분 동점골 기회를 다시 한 번 놓쳤다. 루카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돈나룸마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루카쿠가 패스를 받기 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판정이 번복됐다.
인테르는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루카쿠가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종료 직전엔 감각적인 뒷꿈치 슈팅을 선보였지만 밀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는 밀란의 2-1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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