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포드, 부상 유발 태클에도 퇴장 아닌 이유는? "반다이크, 이미 오프사이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8 05: 02

버질 반다이크(리버풀)에게 부상을 입힌 조던 픽포드(에버튼)이 퇴장을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리그 100호골을 신고했고, 에버튼에서도 골잡이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리그 7호골(득점 단독 선두)을 터뜨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치열한 명승부였지만 리버풀 입장에선 경기 초반 악재를 맞았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사디오 마네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1분 만에 반다이크가 교체 아웃됐다. 
반다이크는 앞선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지만 픽포드 골키퍼의 태클에 걸려 부상을 당했다. 반다이크는 태클을 당한 직후 오른쪽 무릎에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조 고메스가 반다이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후 VAR 판정에 대한 논란이 나왔다. 픽포드가 양 발을 이용해 부상으로 이어지는 태클을 했지만 퇴장은 커녕 경고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VAR 판정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축구팬들은 의문을 표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EPL 경기 심판을 관장하는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를 인용해 픽포드에 레드카드가 주어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VAR이 퇴장에 대한 판정을 내리기 전 반다이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 그 이유다. 픽포드의 태클이 위험한 것과 별개로 이미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반다이크 부상 장면에 대한 VAR 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여기에 전 EPL 심판은 픽포드의 태클이 퇴장감인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밝혔다. 과거 EPL에서 활동했던 더못 갤러거는 “폭력적인 행동이었다면 사실 그대로였을 것”이라면서 “태클은 주관적인 것이다. 정말 심각한 파울이었냐하고 하면 태클은 개인의 선택이며 그게 바로 딜레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갤러거는 “심각한 반칙이 아니라고 느껴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유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