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100호골' 리버풀, '칼버트-르윈 7호골' 에버튼과 2-2 무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17 22: 27

리버풀과 에버튼이 올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서 혈투 끝에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리버풀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통산 159번째 경기서 100호골을 신고했지만, 에버튼도 핵심 골잡이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리그 7호골(득점 단독 선두)로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에버튼은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하메스, 안드레 고메스, 두쿠레, 알랑, 디뉴, 미나, 킨, 콜먼, 픽포드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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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리버풀은 피르미누, 살라, 마네를 필두로 헨더슨, 티아고, 파비뉴가 중원을 구축했고, 로버트슨, 마팁, 알렉산더-아놀드, 아드리안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좌측면서 로버트슨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마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섰다.
기쁨도 잠시였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만에 핵심 수비수 반 다이크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대신 고메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튼은 전반 19분 칼버트-르윈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아드리안에게 막혔지만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서 하메스의 크로스를 킨이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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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25분 프리킥 찬스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의 손끝에 걸렸다. 에버튼은 전반 31분 주장 콜먼이 부상으로 빠지고 고드프리가 들어왔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마네의 회심의 오른발 슛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2분엔 피르미누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왔지만 헨더슨의 발에 닿지 않았다. 
애버튼은 추가시간 고메스의 슈팅이 아드리안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전반을 1-1로 끝내고 후반을 기약했다.
리버풀은 후반 2분 파비뉴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허공을 갈랐다. 1분 뒤 헨더슨의 결정적 오른발 슈팅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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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후반 14분 하메스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기어코 다시 리드를 잡았다. 미나의 클리어링 미스가 나오자 박스 안의 살라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라 2-1 리드를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마팁의 결정적 헤더가 픽포드의 손끝에 걸렸다. 에버튼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6분 칼버트-르윈이 헤더 동점골을 기록, 손흥민(토트넘)을 따돌리고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막판 에버튼 공격수 히샬리송이 티아고를 향한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변수가 생겼다.
리버풀은 수적 우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마네의 땅볼 크로스를 헨더슨이 컷백,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마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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