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2타점’ 변상권 “타석에서 쫄지 말자고 생각했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7 21: 22

“타석에서 쫄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23)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변상권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변상권. /rumi@osen.co.kr

변상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이고 나 스스로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타석에 서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도 있고 팀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타석에서 쫄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상대투수(이승진)가 빠른 구질이 많아서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맞는 순간 코스가 너무 좋아서 맞자마자 안타라고 생각했다. 관중의 환호성을 들으니 소름이 돋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2018년 키움(당시 넥센) 육성선수로 입단한 변상권은 올 시즌 34경기 타율 2할8푼8리(59타수 17안타) 16타점으로 좋은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타점을 올려주며 키움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변상권은 “우연치않게 주자가 많이 있을 때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 내가 특별히 찬스에 강한 것 같지는 않다. 떨리긴 하지만 할 건 하고 나오자고 생각해서 운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방망이 치는 것은 자신있다”고 말한 변상권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주전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은 기회가 오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 곧 포스트시즌인데 엔트리에 들어서 오늘 같이 중요한 순간에 안타도 치고 승리의 주역이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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