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SK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KT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를 6-4로 이겼다. 선발 소형준이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데뷔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KT는 75승59패1무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9위 SK는 48승88패1무.
KT 선발 소형준의 호투가 빛나다. 1회말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6패)째를 올렸다.
KR 타선도 소형준을 지원했다. 2회초 강백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장성우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SK 선발 이건욱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2호 홈런.
3회초에도 KT는 심우준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황재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5회초와 7회초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로하스는 3안타 2타점으로 KT 공격을 이끌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데뷔 첫 20세이브를 기록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4⅔이닝 4피안타(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1패(6승)째를 안았다. 개인 5연패 늪. 고종욱이 3안타 3타점, 최정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