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박용택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선 2021시즌 신인 1차 지명 강효종의 볼을 직접 포수 자리에서 받았다.
이날 LG는 루키스데이 이벤트로 1차 지명 강효종이 시구자로 나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은 '루키들이 팬들과 인사하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 올 시즌 은퇴를 앞둔 최고참 선배로서 새롭게 프로에서 시작을 준비하는 신인들에게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와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자 시포를 구단에 제안했다.
박용택은 "문득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정말 막 시작하는 루키들의 첫 발걸음을 이제 곧 마지막이 되는 선배가 함께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구단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인 선수들에게 "우리 LG 트윈스의 한 식구가 된 것을 정말 환영한다. 어느 구단보다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 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좋은 팀 분위기를 갖고 있는 LG 트윈스 구단의 일원이 된 것을 정말 축하하고 항상 영광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모두 앞으로 멋진 LG 트윈스의 프랜자이스 슈퍼 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박용택은 이날 경기 전 KBO리그 최초 통산 2500안타 달성 기념 시상식과 구단이 마련한 KBO리그 최다 출장 신기록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관중 입장이 재개돼 이날 잠실구장 정원 28%를 가득채운 6686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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