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방탄소년단, 출연없이 1위..환불원정대·이수현 데뷔xNCT U 컴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17 16: 56

방탄소년단이 '쇼음악중심'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산들의 '취기를 빌려'가 1위 후보로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발매한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K팝의 새 역사를 쓰는 중이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를 차지했고, 2주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10월 3일 차트에서는 역주행에 성공, 1위를 재탈환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도 'Dynamite(다이너마이트)' 발매 직후부터 지금까지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은 최근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1주일 동안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역시 'Lovesick Girls'였으며, 최고 아티스트 부문 역시 블랙핑크가 차지했다.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음원 공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총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고, 'Lovesick Girls'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주류 팝 시장 내 막강한 존재감을 확인했다.
'취기를 빌려'는 그룹 B1A4 멤버 산들이 부른 노래로, 다음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OST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같은 과 선배와 비밀스러운 동거 라이프를 그린 웹툰으로, 시즌2까지 나온 상태다. 웹툰의 인기가 음원 차트로 이어지면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1위 후보로 맞붙게 됐다. 
이날 '쇼음악중심' 1위 트로피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환불원정대와 AKMU 이수현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무대 전,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 멤버들이 MC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MC 스트레이 키즈 현진은 말을 더듬는 실수를 저질렀다. 천옥은 "떨고 계신 거 아니죠? 무서워하지 마세요. 때리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불원정대는 "신곡 '돈터치미'는 신박기획에서 나온 첫 곡이다. 신나는 비트의 신곡"이라고 소개했다.
신곡 포인트 안무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화사는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포즈로 안무를 선보였다. 화사는 이어 "관전 포인트는 쉽게 볼 수 없는, 앞으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역대급 조합"이라며 무대를 기대케했다.
MC들이 "함께 고생해 준 지미유 대표님과 매니저들한테 한마디 전해달라"고 하자, 제시는 "지미 유 컴온~"이라고 외쳤다.
만옥은 "환불원정대가 첫 무대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환불원정대는 지난 8월 '놀면 뭐하니?'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하바드 출신 유학파 제작자 지미 유(유재석)가 매니저 정봉원(정재형), 김지섭(김종민)과 함께 기획사 신박기획을 설립하고 환불원정대의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돈 터치 미'는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전군의 합작으로 탄생한 곡이며, 환불원정대 멤버들 만의 색깔과 메시지가 어우러졌다. 지난주 음원 발표 직후, 국내 음원 차트에서 '퍼펙트 올 킬'을 기록했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해외 차트에도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돈 터치 미'의 안무는 지미 유(유재석)의 아는 동생인 올레디 아이키의 안무팀이 맡았다. 아이키는 지난해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시즌3에 참가해 제니퍼 로페즈의 극찬을 받은 댄스 듀오 올레디의 멤버로 SNS를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AKMU 이수현은 싱글 'ALIEN'을 공개하고 솔로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발표하는 솔로곡이다.
댄스 팝 장르의 'ALIEN'은 경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와 이수현의 고음이 돋보인다. AKMU를 대표하는 어쿠스틱 밴드 사운드에서 벗어난 '솔로 아티스트' 이수현의 새로운 시도가 감탄을 자아낸다.
이수현은 비주얼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민트색 헤어 컬러를 한 이수현은 화려한 메이크업,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귀여운 4차원 소녀를 떠올리게 한다.
또, 'ALIEN'은 이수현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장점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친오빠 이찬혁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찬혁은 'ALIEN'의 작사·작곡진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메인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컴백 스테이지에서는 NCT U(엔시티 유), 펜타곤, VERIVERY(베리베리), 위클리 등이 무대를 꾸몄다.
NCT U는 정규 2집 Pt.1 타이틀 곡 'Make A Wish(Birthday Song)'(메이크 어 위시) 컴백 무대를 연출했다. 
타이틀 곡 'Make A Wish (Birthday Song)'는 훅킹한 휘파람 리프가 매력적인 힙합 비트 기반의 팝 댄스 곡인 만큼, 퍼포먼스 역시 경쾌한 그루브와 다이내믹한 군무가 돋보이는 힙한 동작들로 구성됐다. 이번 곡에 참여한 태용, 도영, 재현, 루카스, 샤오쥔, 재민, 쇼타로의 에너제틱한 케미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무대 직전 멤버들은 "목으로 하는 중독성 있는 간단한 안무가 있다"며 포인트 안무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메이크 어 위시' 노래를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많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8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펜타곤은 미니 10집 'WE:TH'(위드)의 타이틀 곡 '데이지'를 들려줬다. 
새 앨범 'WE:TH'(위드)는 '우리'를 뜻하는 'WE'와 '함께'를 뜻하는 'WITH'의 합성어로, 서로를 위해 공존하는 펜타곤과 유니버스의 무한적 교감,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이라는 키워드 아래 총 6개의 트랙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펜타곤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신곡 '데이지'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사운드 위에 이별 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펜타곤 후이와 우석, 작곡가 네이슨 (NATHAN)이 함께 작업했고, 트렌디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는 'Back Door'(백 도어)로 무대를 꽉 채웠다. 
'백 도어'는 지난달 14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1집 'GO生'(고생)의 리패키지 앨범 'IN生'의 타이틀 곡으로,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전작 '神메뉴'(신메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마라맛 장르' 음악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강력한 중독성이 특징이다
전작이 스트레이 키즈만의 넘치는 흥을 강한 비트와 함께 분출한 곡이었다면, '백 도어'는 마치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적힌 공간에 들어서듯 짜릿함에 진정한 스트레이키즈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는 매력을 선사한다.
노크소리처럼 쪼개지는 비트, 그에 맞춰 리스너를 초대하는 듯한 필릭스의 굵직한 음성으로 "Hey, you wanna come in?"이라는 가사가 도입부부터 거부할 수 없는 호기심을 선사한다. 여기에 어쿠스틱, 신스 등 다양한 악기들이 페스티벌 분위기까지 더한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는 블랙핑크, 환불원정대, AKMU 이수현, NCT U, 펜타곤 , VERIVERY, Weeekly, Stray Kids, 업텐션, 쪼꼬미, 던(DAWN) (feat. Jessi), 위키미키,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위아이(WEi), 시그니처 등이 출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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