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뒤로 뺐는데 1루 주자가 뛰었다" 윌리엄스 감독, "LG에 불문율 물어봤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17 15: 59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불문율에 관해 LG측에 확인차 어필했다.
16일 KIA-LG전 도중, 윌리엄스 감독은 7회말 LG 공격이 끝나고 김재걸 3루 주루코치에게 다가가 뭔가를 이야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경기 전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야구 불문율에 관해 확인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상황은 LG가 7-0으로 앞선 7회말 1사 1,3루에서 KIA 1루수 유민상은 베이스에서 주자를 묶지 않고 뒤로 물러나 수비를 했다. 큰 점수 차가 되자 주자 견제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풀카운트에서 1루주자 김민성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고, 양석환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김민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 

7회말을 마치고 KIA 윌리엄스 감독과 LG 김재걸 코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 야구선수협회의 불문율이 몇가지 있다고 들었다. 우리는 1루수를 뒤로 빼고 수비하는 상황이었다. 주자가 2루로 뛰면서 안타가 나왔고, 이후(3루에서 땅볼로) 득점까지 됐다"며 "불문율에 예외 규정도 있다. 풀카운트나 런앤히트 상황에서 예외는 있을 수 있다. 그와 관련해서 불문율을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과 혹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지 김재걸 LG 코치에게 가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KIA로서는 큰 점수 차에서 1루 주자 김민성이 스타트를 한 것이 불문율을 어기는 행동이 아닌지, 풀카운트라 뛴 것인지 아니면 벤치의 작전이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것.  
윌리엄스 감독은 "불문율이 미국과 한국에서 다른 부분도 있어서 확인하려고 했다.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들이 정해놓은 불문율을 따라가려고 한다. 다만 해석이나 애매한 부분이 있기에 그걸 확인하고 싶었다.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 계속 해야 하기에 확인할 필요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