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승진, 맞을 때 되긴 했는데…비참하게 맞았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7 15: 54

“이승진(25)이 맞을 때가 되긴 했는데 안좋을 때 맞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승진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이승진은 지난 16일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7회 1사 1루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1볼넷을 내주며 4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결국 4-7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7회말 1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두산 투수 이승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이승진이 맞을 때가 되긴 했는데 안좋을 때 맞았다. 어제는 이겼어야하는 경기인데 아쉽다. 차라리 시원하게 맞았으면 나았는데 볼볼볼하다가 비참하게 맞았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입이 보살이라고 요새 칭찬을 엄청했더니 결국 이렇게 맞았다. 그래도 이승진이 좋은 투수인 것은 맞다. 키움 타자들이 잘쳤다.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순간에 기용할 생각이다. 오늘도 써야하는 상화이면 쓴다”라며 이승진에게 변함없이 믿음을 보냈다.
선발투수 김민규는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유희관과 김민규를 모두 보고 있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김민규는 후반기에 계속 좋았고 중간으로도 쓸 수 있다.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카드가 생긴 것 같다”고 김민규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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