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던지면 뭐해' 다저스 메이, 제구난 2이닝 강판  [NLCS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17 11: 52

벼랑 끝에서 선발로 나온 더스틴 메이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메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등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가 1승3패 벼랑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판 메이는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렸으나 2이닝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운 투구를 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7명과 5구 이상 승부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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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했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선두 댄스비 스완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결국 3회 시작과 함께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투구수 55개로 스트라이크 32개, 볼 23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8.2%에 불과했다. 최고 99.9마일(160.8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어려운 투구가 됐다. 결국 다저스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요건을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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