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내수용' 레길론의 증언, "토트넘 베일, 레알 베일과는 전혀 달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17 08: 15

수출용과 내수용의 차이일까. 단 6개월 차이지만 팀이 바뀌자 가레스 베일도 달려졌다.
미국 'ESPN 풋볼'은 17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레길론은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9월 레알을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입단했다. 레알 시절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를 비롯해서 나태한 생활 태도로 많은 비판을 받던 베일은 토트넘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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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서 명단 제외를 요청하거나 경기 중 관중석서 낮잠을 자는 척을 하던 베일은 토트넘 입단 이후 부상에도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응원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훈련서도 이전과 달리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포함한 토트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훈련장의 베일에 반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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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레길론의 증언을 통해 베일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 알렸다. 
베일과 레알 시절부터 한솥밭을 먹은 레길론에게 '레알 버전 베일'과 전혀 다른 '토트넘 버전 베일'은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레길론은 나에게 '베일은 레알 시절하고 전혀 다른 남자가 됐다'고 평가했다"면서 "베일은 우리와 함께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베일의 복귀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는 축구를 하고 싶다. 다시 최고가 되길 원한다. 모든 결정에 팀이 우선이 되겠지만 베일에 대한 배려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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