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포함' 바르사 1군, 바르토메우의 급여 삭감안 거부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17 05: 18

FC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선수단과 보드진의 갈등에 직면했다.
영국 '올풋볼'은 17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1군 선수단은 조셉 마르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금 삭감안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여름 클럽을 뒤흔든 리오넬 메시의 이적 파문에 이어 루이스 수아레스 방출 소동으로 모자라 이제는 임금 삭감을 두고 1군 선수단과 구단의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바르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선수들과 클럽 직원들에게 30% 급여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시즌부터 구단 운영진과 갈등을 일으킨 바르사 1군 선수단은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금 삭감안을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풋볼은 스페인 'RAC 1'을 인용해서 "바르사 선수들은 바르토메우 회장의 안을 직접적으로 거부했다. 오는 11월 6일까지 협상 기간이 있지만 선수들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바르사는 임금 삭감 문제에 대해서 선수들과 합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급여를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금 삭감 문제로 인해 이미 악화된 바르토메우 회장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강제로 임금 삭감이 이뤄질 경우 일부 선수들은 계약 해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풋볼은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미 메시 이적건으로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 1군 선수들의 반발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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