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악몽이..다된 '신서유기8'에 방송사고 뿌리기 (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17 08: 26

2회 만에 발생한 '신서유기8'의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은 당황했고, 일부에서는 3년 전 드라마 '화유기'를 떠올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신서유기8'에서는 후반부 예상치 못한 방송사고가 일어나 보는 이들을 당황케했다. 
지리산 맛집 랜선 미식회를 끝내고 숙소에 복귀한 멤버들은 분장을 싹 지운 뒤, 장학 퀴즈에 임했다. 

규현이 치열하게 문제를 풀던 중, 갑자기 화면이 바뀌더니, '4글자 이어 말하기' 코너가 등장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이 "오징어가 솟구쳤어"라고 하는 화면이 나왔다. 이 장면은 지난 9일 첫 회에서 나온 내용으로, 같은 장면이 재송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약 2분 가량 방송사고가 이어졌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1회 재방송이 나오자 혼란에 빠졌고, 이때 '신서유기8' 화면 하단에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신서유기8 본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이 나타났다. 
본 방송이 재개된 뒤에도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안내 자막이 게재됐다. 
이날 tvN 측은 보도자료나 메시지 대신 안내 자막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일부에서는 '신서유기8'의 방송사고를 두고 '화유기'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tvN '화유기'는 지난 2017년 12월 23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방송된 20부작 드라마로, 2회 만에 방송사고가 일어나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화유기' 2회가 방송되는 도중 CG처리가 미흡한 화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와이어를 달고 악귀를 연기하던 스턴트맨들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고, 두 차례나 방송이 중단된 채 10분 간 자사 프로그램 광고가 지속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
tvN 측은 "방송사 내부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자막을 보내면서 양해를 구했었다. 
'화유기'와 '신서유기8'이 똑같이 2회 만에 방송사고가 발생, 비슷한 안내 자막이 고지됐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대형 방송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무엇보다 '신서유기8'의 경우, 거의 후반부에 일어나 마지막까지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제작진이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hsjssu@osen.co.kr
[사진] '신서유기8'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